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자신과 ‘브로맨스’를 나누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 “이란에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달 24~26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언론 보도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프랑스 외무부는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난 에마뉘엘(마크롱 대통령)이 선의로 그런다는 걸 알지만 미국을 대신해 (이란과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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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란은 걸프만에서 영국 국적 유조선을 납치하고, JCPOA에 명시된 핵 농축 관련 제한사항을 어기면서 합의에서 일부 철회를 선언하는 등 일련의 반발 조치를 실시했다. 유럽의 중재가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이란 문제는 G7 정상회의의 중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 관리들은 그동안 이란과의 대화 용의가 있으며 이란과의 전쟁을 바라지지는 않는다는 메시지를 던져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