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한 263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매출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171억 원으로 70.6%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을 훌쩍 뛰어넘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기존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수출명 주보, Jeuveau)’가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미국은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절반에 육박하는 비중을 갖춘 시장이다. 회사 측은 나보타 매출이 발생한 원년인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실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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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가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수출되면서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 성장까지 이끌었다”며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신약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