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소재 떨어질 때 사용…수치스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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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의 뜻에 대해 헷갈릴 정도로 자신을 공격할 때 이를 남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방영된 정치 전문 비영리 케이블 채널인 C-SPAN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누구나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며 “이 단어가 과도하게 쓰이는 측면이 있다. 이는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덜 인종차별주의적인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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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보통 상대방을 공격할 소재가 떨어졌을 때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라며 “그들은 나를 공격할 때도 이 단어를 계속해서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30일 발표된 퀴니피액 대학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1%는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차별주의자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흑인의 80%, 히스패닉의 55%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답변했다.
지난주 공개된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버 스쿼스(Squad)로 불리는 민주당 신예 유색 하원의원 4인방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일한 오마, 라시다 틀라입, 아이아나 프레슬리에게 한 발언은 인종차별적이라고 답했다.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가 지난 24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8%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노스캐롤라이나 그린빌 유세장에서 연설을 할 때 청중들이 소말리아 난민 출신 오마 하원의원을 겨냥해 “그녀를 돌려보내라”는 구호를 외친 것은 인종차별에 해당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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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