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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한 고위 관리가 지난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리에게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되살리기 위한 실무협상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30일(현지시간) 밝혀졌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가 나온 날 북한은 또 미상의 발사체 다수를 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NSC 관리는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지난 6월30일 회동을 기념하는 사진을 전달하고자 판문점으로 이동, 익명의 이 북한 고위 관리와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북한의 공식적인 회담 재개할 용의 의사를 묻는 질문에 “북측은 ‘매우 빨리’(very soon) 논의를 재개할 용의를 밝혔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의 대화가 구체적으로 언제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제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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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이번 주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별도로 만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리 부주석은 회담 참석을 취소했다고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이날 NSC 관리도 또한 리 외무상이 방콕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공식적인 회담 재개할 용의 의사를 묻는 질문에 “북측은 ‘매우 빨리’(very soon) 논의를 재개할 용의를 밝혔다”고 대답했다.
미국과 북한의 관리들은 지난 24~25일 판문점에서 상호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미국에서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NSC 소속 얼 매튜스 국방정책전략담당 선임보좌관, 매슈 포틴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 등이 함께 한국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6월30일 판문점에서 53분 간 대화를 하고 조만간 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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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을 출발해 태국으로 향했다. 그는 내달 6일까지 일정으로 호주와 미크로네시아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베트남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의 정상회담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요구와 북한의 제재 해제 요구 사이의 이견을 조율하지 못하고 무산됐다.
두 정상은 판문점 회담에서 실무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은 그 후 미국이 8월에 한국과 합동군사훈련을 계획함으로써 약속을 어겼다고 비난했다. 이는 북미 간 대화를 방해할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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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북한은 지난주 북한은 2발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새벽에도 함경남도 동해안의 호도반도에서 또 다시 다수의 미확인 발사체를 발사했다.
백악관, 미 국방부, 미 국무부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