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 "이 지역에서 어떤 작전도 수행 안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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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가 지난 22일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시리아 북서부를 공습한 가운데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50명으로 늘었다고 반군 측 구조단체 ‘시리아 시민방위대(하얀 헬멧)’를 인용해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얀 헬멧에 따르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州)의 마아렛 알누만시에 위치한 한 시장을 공습해 화이트 헬멧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민간인 39명이 사망했다.
아울러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시리아 정부군이 이들립주 사라키브에 위치한 또다른 시장을 공습해 적어도 7명이 죽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가 이들립주 비다마와 탈메네스, 알 카비나를 공격해 민간인 4명이 죽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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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은 최근 이들립주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이들립주 남부 칸 세이쿤 지역에서만 수천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
하얀헬멧 소속 구조대원이자 아나둘루통신 프리랜서 기자인 아나스 디아브(22)도 지난 21일 고향인 칸 세이쿤에서 러시아의 공습 소식을 전하던 중 사망했다. 당시 공습으로 디아브를 포함한 민간인 17명이 숨졌다.
통신은 터키와 러시아가 지난해 9월 이들립주를 군사 활동을 전면 중지하는 안전지대(de-escalation zone)로 설정했지만 시리아 정부군이 이를 빈번히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2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이들립주 민간인들이 직면한 인도적 위기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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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