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서 4번째로 큰 시설서 발생 자세한 동기 아직 밝혀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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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 터코마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불을 지르려던 남성이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불법 이민 문제가 미국에서 논란이 된 시점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코마 경찰은 신고를 받고 이날 오전 4시 북서부 ICE 구금센터로 출동했다. 워싱턴 배션섬 주민인 69세 남성 윌럼 밴 스프론슨은 차량에 불을 붙이고 대형 프로판가스 탱크를 이용해 구금시설에 불을 지르려고 했다. 그는 소총으로 무장했으며 가방과 조명탄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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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타임스는 스프론슨의 친구를 인용해 스프론슨이 치명적인 충돌을 일으키고 싶어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년 동안 친구였다는 뎁 바틀리는 스프론슨을 무정부주의자이며 반(反)파시스트라고 묘사했다. 또 “자살한 것 같다. 그는 죽을 것을 알고 거기로 갔다”고 말했다.
바틀리는 자신과 다른 친구들이 스프론슨으로부터 “그냥 작별인사”인 편지를 받았다고 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건이 일어난 터코마 센터는 추방 절차가 진행 중인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시설로, 아이들과 헤어진 채 미국행을 희망하는 부모들도 있다. 이곳은 미국에서 4번째로 큰 이민자 수용시설로 1575명을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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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