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 오만원권 지폐가 놓여있다. 2019.6.2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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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전달보다 0.4% 늘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2년 미만 정기예적금에 돈을 많이 예치한 게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5월 시중통화량(광의통화·계정조정계열·평잔)은 2780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월(2767조9000억원)보다 12조2000억원(0.4%) 늘었다.
올들어 시중통화량 증가율은 1월 1.1%에서 2월 0.2%로 둔화된 뒤 3월 0.8%로 다시 높아졌다 4월 0.5%로 다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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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문이 전월보다 9조원 늘며 통화량 증가를 이끌었다. 한은은 “2년 미만 정기예적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부문은 3조2000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기업이 전월 부가세 납부 등으로 줄어든 결제성자금 확충을 위해 요구 불예금 등의 운용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상품별로는 가계, 기타금융기관 자금 유입으로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9조원 증가했다. 지난 2017년 8월 이후 22개월 연속 늘고 있다.
금융당국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규제로 예금은행들이 정기예금을 끌어모으는데 주력한 게 정기예적금 증가의 큰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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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5월 시중통화량(광의통화·원계열·평잔)은 6.6% 늘어 전월(6.6%)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중통화량 증가율은 2017년 하반기 들어서 4%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해 1월 5%대로 올라섰고 같은 해 6월 이후 6.5% 내외를 유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