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 모색, 중국과의 무역 분쟁 해결 등을 향한 현 행정부의 노력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만든 난장판을 치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당신들이 우리가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들을 본다면, 난 그걸 오바마-바이든 난장판이라고 부른다. 북한이든 뭐든, 우리는 바로잡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아니었으면 “북한과 전쟁을 벌이게 됐을 것”이라는 기존 대북 발언들을 되풀이하며 “그리고 지금 그(북미) 관계는 좋은 관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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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그(오바마 전 대통령)는 김 위원장에게 만나자고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어 했고 김 위원장은 ‘아니’(no)라고 말했다. 수없이 그랬다”고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당시 북미 정상회의를 추진한 적이 없었다면서 해당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정면으로 저격했다.
그는 “조 바이든이 중국과 한 일을 보라. 우리는 (오바마 행정부 하) 중국 관계에서 거의 모든 걸 잃었다”며 그러나 “지금 중국은 죽도록 (무역)합의를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CNN 크리스 쿠오모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학교 불량배라고 묘사한 뒤 나온 것이라고 더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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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