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자난달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평양 북·중 우의탑을 참배하고 있다.(CCTV 캡쳐) 2019.6.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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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제조건 없는 정상회담’ 제안에 관심을 표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NHK는 4일 중일 외교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때 아베 총리의 회담 제안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고, 시 주석이 이 같은 사실을 이후 열린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 초청으로 지난달 20~21일 북한을 국빈방문한 데 이어, 같은 달 27일부터 사흘간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大阪)를 방문했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의 회담은 지난달 27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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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지난 5월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을 북일관계 개선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도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 위원장을 만나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아베 총리의 해당 인터뷰로부터 꼬박 한 달 만인 지난달 2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대변인을 통해 “아베 패당의 낯가죽 두껍기가 곰 발바닥 같다”, “(아베가) 고약한 속통을 버리지 않고선 아무리 관계 개선에 대해 외쳐봐야 입만 아플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회담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간주돼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