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2일(현지시간) 폭우로 인해 벽이 무너지면서 30명이 사망하고 철도 및 항공 교통이 마비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소방 관계자는 폭우로 인해 뭄바이시(마하라슈트라주의 주도) 교외 지역인 말라드에서 산비탈 벽이 무너지면서 빈민가를 덮쳐 2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뭄바이 북쪽 칼리안시에서도 학교 벽이 무너져 3명이 목숨을 잃었고, 푸네시에서도 같은 사고로 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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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지대에 거주하는 약 1000명의 사람들은 강이 범람하면서 고립돼 해군 요원들이 고무보트를 이용해 이들을 구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국은 간헐적 폭우와 국지성 폭우가 계속될 것이란 예보에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관공서를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인도는 6월부터 9~10월까지의 몬순(우기) 때 내리는 비가 연간 강수량 대부분을 차지해 홍수가 자주 발생한다. 2005년에는 해안 대도시에 하루 동안 약 950㎜ 비가 쏟아져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