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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부터 예방의학까지 아우르는 통합 의료센터로 거듭나

입력 | 2019-03-21 03:00:00

종합병원 부문/서울대학교병원




근대 의료의 산실로서 우리나라 의료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은 1885년 설립된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으로 출범해 1946년 국립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1978년 특수법인 서울대병원으로 개편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1985년 어린이병원 개원, 1987년 서울시 보라매병원 수탁 운영, 2003년 분당서울대병원과 건강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개원, 2011년 통합진료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최첨단 암병원을 개원했다. 이로써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 전문 진료에서 예방의학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의료센터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또한 2014년 국내 의료인력 양성의 허브가 될 인재원을 경북 문경에 마련했으며, 2015년에는 세계적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을 위한 R&D센터로 신개념 의학연구의 플랫폼이 될 의학연구혁신센터(CMI)를 개원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독립된 외래진료건물인 대한외래를 개원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인술로 아픈 사람을 구한다는 ‘인술제중’을 기치로 한 대한외래는 4만7000m² 규모로 외래진료실과 편의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서있다. 지하 1∼3층에는 내과, 외과, 흉부외과, 안과, 성형외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신장비뇨의학센터, 정신건강의학센터 등 진료시설과 식당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으며, 지하 4∼6층은 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써 서울대병원은 본원 어린이병원 암병원과 더불어 대한외래를 통해 일평균 1만 명 내외의 외래환자들에게 더욱 넓고 편안한 환경에서 첨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대한외래는 환자이름 대신 고유번호를 부여해 사용하는 ‘이름 없는 병원’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음성인식솔루션을 도입해 청각장애환자들이 보호자나 도우미의 지원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첨단 의료시스템을 마련했다.

서울대병원은 바이오 빅데이터를 이용한 첨단의학을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 환자안전보장을 목표로 하는 정밀의료센터를 2017년 개소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암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Syapse)’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서울대병원은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암환자를 치료하는 시대를 이끌어 감은 물론 희귀 만성질환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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