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선 보도…글레이저에 38억파운드 제시 사우디 정부는 공식 부인 ‘광고 후원일 뿐’
영국 프로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매각설에 휩싸였다. 맨유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주인공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33) 왕세자.
17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선’(The Sun)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작년 10월 맨유 인수를 위해 현 구단주인 미국의 글레이저 가문에 38억파운드(약 5조5000억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태가 국제 문제로 비화하면서 인수 제안이 뒤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는 맨유 인수설을 즉각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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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PIF가 맨유와 광고 후원을 위해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인수 가능성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2017년 일반스포츠당국(GSA)와 맨유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체결한 이후 맨유 인수에 관심을 보여 왔다.
사우디가 눈독을 들이는 건 맨유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축구 구단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이번 1분기 6억 1500만파운드~6억 3000만파운드(약 8937억원~9155억원)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 업계 큰손 글레이저 가문이 MBS에게 맨유를 매각하면 그들은 부채를 제외하고도 22억파운드(약 3조 1970억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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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