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미국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최악의 화재로 기록된 ‘캠프파이어’가 수십 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전례 없는 기록들을 쏟아 내고 있다고 12일 (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사망자 수이다. 지난 8일 시작된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4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 42명은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지역에서 160㎞ 떨어진 패러다이스 타운에서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주 소방국은 화재가 처음 발생한 인근 도로명 캠프크릭로드 (Camp Creek Road)에서 이름을 따 이 화재에 ‘캠프화이어’라고 이름 붙였다. 캠프파이어는 1933년 29명의 사망자를 낸 그리피스팍 화재 이후 캘리포니아 주 화재 사상 최대 인명피해를 냈다. 나머지 2명의 사망자는 말리부 인근에서 발생한 ‘울지파이어‘에서 보고됐다.
광고 로드중
이번 화재로 위험에 빠진 주민들은 약 1300만명으로 추정된다. CNN의 기상학자 데이브 헤넨은 12일 인구밀집도가 높은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롱비치, 애너하임, 글렌데일 등의 도시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 4일간의 산불로 잿더미가 된 면적은 약 800 km²이다. 이는 여의도 면적에 약 96배에 달한다. 이 지역에는 최소 6700개의 건물이 있었으며 이 중 6453채는 가정집이었다고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이 발표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이 된 가뭄 기록도 주목할 만한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급속히 확산하는 이유로 무려 210일 동안 패러다이스 타운에 비가 전혀 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적은 강우량 때문에 빈번한 자연화재를 일어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올 한 해만 약 3237 km² 에 불에 타서 사라졌다. 이 면적은 남한의 약 3분의1에 해당된다. 화재로 인한 피해 면적은 이번 화재와 함께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화재 진압에 동원되고 있는 소방관들은 약 8000명으로, 이들은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광고 로드중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캘리포니아를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