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패배한 것으로 정치인생 마무리 않을 것” “보편적 건강보험 추진했던 1994년으로 돌아갈 것”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의 보좌관이었던 마크 펜이 11일(현지시간) 힐러리가 올 2020년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펜 전 보좌관은 이날 전 뉴욕 맨해튼 보로우 지역의 앤드루 스타인 회장과 함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사설란에 “힐러리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한 ‘굴욕적인 패배’로 그의 정치적 인생이 끝나는 것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이어 “힐러리는 (대통령 선거에서) 두 번의 놀라운 패배와 같은 사소한 일이 백악관으로 가고자 하는 길을 방해하도록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광고 로드중
힐러리는 지난달 한 행사에서 “차기 대선에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라고 부인하면서도 “대통령이 되고 싶다”라고 말해 2020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힐러리의 오랜 고문들과 측근들은 그의 대선 출마 가능성 소식을 부인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곁에서 오랫동안 고문으로 일한 필립 라이너스는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힐러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보다) 파워볼 복권 당첨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펜 전 보좌관과 스타인 회장은 “힐러리는 남편인 빌 클린턴과 오바마 전 대통령도 실제 출마하기 전까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는 나중에 (대선)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다. 힐러리 4.0이 오고 있음을 확신해도 된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그러면서 힐러리 4.0은 영부인으로서 보편적 건강보험을 추진했던 지난 1994년 때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힐러리가 추진했던 건강보험 계획은 고용자가 피고용인의 건강보험을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