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6·25전쟁 발발 직후 AP통신의 취재를 돕다가 정식 기자로 채용됐다. 이후 서울지국에서 40년 가까이 일하며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4·19혁명, 5·16군사정변, 6·3항쟁, 10월 유신, 1980년 ‘서울의 봄’, 5·18민주화운동, 1987년 6월 민주항쟁 등 주요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특히 5·16군사정변 직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박정희와 차지철, 박종규를 비롯한 쿠데타 주역들이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지지 행진을 바라보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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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으로는 부인 최정애 씨, 자녀 진홍(미국 거주) 구철(문화일보 문화부장) 진아 씨(안나수이 디자이너), 며느리 이민주 씨가 있다. 장례는 미국 뉴욕에서 치른다. 미국 718-353-2424, 한국 010-2277-8996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