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기성용(오른쪽)·연기자 한혜진 부부와 그들의 딸 기시온 양.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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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연예스타 커플 왜 탄생할까
축구스타들의 높아진 몸값도 한몫
직업적 외로움·고민 나누며 공감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을 이룬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1980년 당시 최고의 방송MC로 통하던 최미나와 결혼했다. 방송 출연을 계기로 만난 두 사람은 2년여 ‘비밀연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기성용 역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뒤 지금의 아내인 연기자 한혜진과 사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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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중스타라는 점에서 세간의 지나친 관심과 시선은 때로 부담스럽기도 하다. 또 성적과 흥행 부진 등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축구뿐 아니라 여타 스포츠스타들 역시 마찬가지. 여성 연예인과 스포츠스타들은 이 같은 직업적 특성과 ‘공통의 아픔 혹은 외로움’을 나누며 서로에 대한 공감을 높일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이름과 얼굴이 널리 알려진 스타들인 만큼 세간의 시선에서 벗어나 비밀스럽게 교제를 이어가는 데 있어서도 함께 부담감을 줄일 수 있기도 하다. 대중문화 콘텐츠가 각광받으면서 연예스타들의 높아진 이름값에 걸맞은 축구스타들의 높은 ‘몸값’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축구선수들이 지닌 건강한 매력과 이미지도 중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운동으로 다진 신체적 건강미가 때로 여성들의 시선을 모으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저돌적 움직임이라는 축구경기의 매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