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문건스캔들로 신뢰 추락… 작년 수강인원 40% 늘어나
‘모리토모(森友)’ 문서 조작 사건, 이라크 파병 부대 일일 보고서 은폐 등 최근 일본 정부의 허술한 공문서 관리가 잇달아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공문서 관리 교육을 받으려는 일본 공무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각 정부 부처에서 직원 교육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9일 마이니치신문이 ‘국립 공문서관’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공문서 관리 교육을 받은 공무원은 1672명으로 2016년보다 약 40%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교육이 시작된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공문서 관리 교육은 2011년 공문서 관리법이 시행된 것을 계기로 이듬해 시작됐으며 첫해 약 900명이 교육을 받았다.
교육 내용은 문서를 저장하거나 폐기할 때 어떤 판단 기준을 가져야 하는지, 역사적 문서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이며 대상자는 주로 각 부처 문서 담당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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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