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강성훈, 이승광(왼쪽부터)은 사기혐의로 피소돼 구설에 오르면서 사회적 신뢰도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사진|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형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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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사회관계 속 금전거래
구설수 오를 땐 신뢰도 치명적
연기자 이종수를 비롯해 가수 강성훈, 이승광 등 연예인들이 잇따라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들은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혐의로 고소당하는 등 구설에 올랐다. 또 일부 연예인들이 사기로 인한 피해를 입는 사건도 적지 않아 연예계 안팎의 안타까운 시선을 받고 있다.
● “사회적 신뢰도에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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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젝스키스의 멤버 강성훈 역시 사기 혐의로 피소당한 바 있다. 그 가운데는 무죄 판결을 받은 사례도 있지만, 이어진 몇 건의 피소 사건으로 그는 예전의 명성에 큰 흠집을 남겼다.
가수 이승광 역시 2016년 지인으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이유로 경찰에 피소됐다. 그 역시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일부 연예인들이 지인들과 주고받은 금전 거래와 관련해 잇따라 구설에 오르는 것은 이들의 사회적 신뢰도에 치명적인 상처를 안긴다. 한 연예관계자는 “이름과 얼굴이 널리 알려진 연예인들은 대중과 팬들의 신뢰를 통해 활동의 힘을 얻는다. 지인들과 나눈 금전적 거래 역시 이런 신뢰의 틀 안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면서 “하지만 사기 혐의로 피소당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은 대중과 팬들이 지닌 신뢰성에 커다란 흠집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경제적 안정의 불안감이 피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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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일정과 경제적 수입 등이 불규칙한 연예인들은 고정적인 수입을 위해 갖은 사업을 벌이거나 관련 프로젝트 등에 이름을 올리는 사례가 많다.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거나 지인에게 건넨 뒤 이를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등 사기 피해를 입기도 한다.
또 다른 연예관계자는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않은 연예인들이 타인과 맺는 관계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많은 연예인들이 대중적 인기를 얻지 못한 채 금전적 유혹에 빠질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 안정만을 바라보며 연예활동 이외 다른 일에 참여하는 경우 이들을 이용해 금전적 이득만을 취하려는 이들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