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BS ‘코난(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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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향해 ‘완전 파괴’, ‘ 불량 정권’ 등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머리가 아프다는 듯 손으로 이마를 짚는가 하면 고개를 숙인 채 두 손을 모아 입을 꾹 누르기도 했다. 심지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기도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들을 때 존 켈리 비서실장은 일종의 고뇌를 겪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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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강력한 힘과 인내심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다”며 북한을 향해 공격적인 발언을 했다.
42분간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이후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존 켈리 비서실장의 반응이었다.
이날 손으로 머리를 짚고, 얼굴을 감싸고, 고개를 숙이는 등의 존 켈리 비서실장의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되면서 존 켈리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미국 TBS의 토크쇼 ‘코난(CONAN)’의 진행을 맡고 있는 코난 오브라이언은 존 켈리의 표정을 소개하며 “그는 분명히 연설을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머리에 깡통을 쓰고 잠을 자거나 세 개의 손으로 양쪽 눈과 입을 막고 있는 존 켈리 비서실장의 합성사진도 공개했다.
존 켈리 비서실장의 반응은 트위터에서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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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폭스뉴스에 출연한 사라 허카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존 켈리 비서실장의 사진과 관련“존 켈리 비서실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케미스트리를 가지고 있다. 그 사진은 별 다른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