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장병탁 교수팀 ‘시각 챗봇’, 스스로 학습-추론… 발전 가능성 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장병탁 교수팀이 사물을 인식해 음성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각 챗봇’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스스로 시각 정보를 해석한 뒤 언어로 표현하는 인공지능이 개발된 건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장 교수팀은 딥러닝(자기학습)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에 다양한 사물의 형태를 가르친 다음 컴퓨터가 사물을 스스로 구별하도록 했다. 그 뒤 음성 입출력 기술과 결합해 사물의 형태를 인식하고 답을 하도록 만들었다. 예를 들어 로봇에게 휴대전화를 보여주고 음성으로 “이게 뭐야?”라고 물어보면 “휴대전화야”라고 대답할 수 있는 것이다.
시각 챗봇은 물건의 색깔이나 제품의 상표 정보 등 다른 시각 자료도 구별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각장애인들에게 주변 정보를 알려주거나 대용량 영상 정보를 빠르게 검색할 때, 더 나아가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비서로봇에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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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동아사이언스 기자 sb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