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잇달아 금리 올리자 산정체계 파악위한 서면조사 나서
금융당국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 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주부터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체계를 파악하기 위한 서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줄줄이 올랐다. 대표적인 고정금리 상품인 ‘5년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은 지난주 들어 연 2%대 상품이 자취를 감췄다. 일부 은행에서는 연 5%대 상품도 등장했다. 변동금리형 대출 상품의 금리 역시 은행별로 0.06∼0.26%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들은 금리 인상이 시장금리가 상승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융채 등의 지표금리 상승분을 반영했다는 얘기다. 실제 코픽스의 경우 15일 1.41%로 고시돼 전달보다 0.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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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감원과 한국은행은 이날 부산은행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현황을 들여다보기 위한 검사로 최근 불거진 엘시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