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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자동차 전장(電裝) 및 카오디오 업체인 하만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11일(-3.09%)과 14일(-2.82%)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15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만2000원(1.42%) 상승한 157만5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하만 인수 소식 발표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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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이 소식을 긍정적으로 조명했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구글이나 GM 등은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주도적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리스크가 있는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고 있는 반면, 삼성은 좀 더 안정적인 방법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택했다”며 “삼성전자가 중간에 (전장사업에) 합류했지만 하만은 삼성에게 있어 좋은 이동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딜로 인해 삼성이 전장업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이 사업 분야에 이미 진출한 애플과 구글의 속내가 복잡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1956년 설립돼 1995년 전장 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하만은 글로벌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업계에서 24%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은 연매출의 약 6배에 이르는 240억 달러 규모의 수주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