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3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기자간담회에서 비행기용 OLED 디스플레이 창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권봉석 HE사업부장(부사장)은 3일(현지 시간) 국제 가전박람회(IFA)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외 항공사 2곳과 항공기용 정면 모티터 뿐만 아니라 창문 등에도 O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차세대 TV 시장을 장악할 기술로 OLED를 선택한 뒤 OLED TV 영토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가 퀀텀닷을 선택한 것과 반대다. 권 부사장은 “퀀텀닷은 액정표시장치(LCD) TV 발전의 연장선에 있는 기술인 반면 OLED는 차원을 한 단계 뛰어넘은 제품”이라며 “OLED TV가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는 것은 미국, 유럽 등 공식평가기관의 객관적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퀀텀닷을 기술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에 대해서는 “언제 상용화가 가능할지 알 수 없어 평가 자체가 이르다”고 말했다. 또 “올해 IFA에서 차세대 TV로 OLED 진영이 확산되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했다”며 “앞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를 채택한 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울트라 올레드 TV 판매 비중을 늘리며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올레드 TV 판매량 가운데 울트라 올레드 TV의 비중은 3분의 1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절반 이상을 넘었다. 하반기(7~12월)에는 그 비중을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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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