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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를 핥는 사자들 ‘소름’

입력 | 2016-05-30 08:22:00


캠핑 중이었다. 잠을 자는데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짐승의 숨소리가 귓가에 닿았다. 사자들이었다. 사자들은 텐트를 핥고 있었다. 텐트는 얇아 안에서 사자의 혀와 눈과 입이 선명하게 보였다. 심장이 오그라드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의 경계에 있는 ‘칼라가디 초국경 공원’에서 있었던 일이고 영상은 남아공 사람이 촬영한 것이다.

캠퍼의 잠을 깨운 것은 세 마리의 암사자들이었다. 사자들은 목이 말라 텐트 겉면에 묻은 빗방울을 핥았던 것으로 보인다.

텐트 안에 있던 사람은 아침잠을 잃은 것은 불행이지만 사자가 배가 고프지 않았던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텐트가 아주 얇아 잘 찢어질 것처럼 보인다.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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