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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1달 된 롤러코스터 운행 중 정지, 공중에 매달린 28명은…

입력 | 2016-05-04 18:09:00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영국 스태퍼드셔 주(州)에 위치한 놀이공원 ‘알튼 타워’에서 우주여행 콘셉트 롤러코스터 ‘갤럭티카(Galactica)’가 30분 가량 운행이 중단돼 기구에 타고 있던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갤럭티카는 2일 오후 2시경 높이 약 20m 지점에서 갑작스레 운행을 멈춰 탑승객 28명이 얼굴을 아래로 향해 엎드린 자세로 공중에 매달려 수 십분 간 공포에 떨어야 했다.

다행히 갤럭티카는 약 30분 후부터 운행이 재개됐고, 탑승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지상으로 내려왔다.

알튼 타워 관계자는 이날 갑자기 내린 많은 비 때문에 센서가 오작동 돼 운행이 일시 중단된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티카는 지난 3월 17일부터 운행된 알튼 타워의 ‘신상’ 롤러코스터로,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쓰고 우주를 떠다니며 각종 행성을 관람할 수 있어 많은 이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이날 여자친구와 함께 갤럭티카를 탔던 토머스 시몬스(20) 씨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비가 많이 와 너무 추웠다”며 “무엇보다도 안전벨트가 풀려 바닥으로 떨어질까봐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알튼 타워 측으로부터 올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음료 및 놀이기구 이용권 등을 받았다고 전했다.

알튼 타워에서 이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알튼 타워의 14회전 롤러코스터 ‘스마일러’에서는 승객 16명을 태우고 가던 객차가 빈 상태로 운행하던 객차와 충돌하면서 4명이 중상을 입었다. 그 중 두 여성은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스마일러는 사고 발생 9개월 뒤인 지난 3월 재오픈돼 정상 운행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도 알튼 타워에서는 약 세 차례의 정전 사고로 롤러코스터 운행이 중단된 적이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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