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드라마 ‘옥중화’의 이봉원. 사진제공|김종학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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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마다 코미디언 캐스팅
‘옥중화’선 이봉원 웃음 선사
개그맨 이봉원(사진)이 ‘옥중화’의 상승세에 탄력을 더할지 그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연출자 이병훈 PD가 주역들 못지않게 심혈을 기울여 캐스팅한 인물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이봉원은 14일 방송하는 5회에 첫 등장한다. 그가 맡은 역할은 포도청의 부장 양동구. 주막이나 상인들이 시장을 지키려고 자체적으로 구성한 조직으로부터 뒷돈을 챙기는, 얍삽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이봉원은 “돈을 좀 밝히는 인물이다. 청렴결백과는 반대”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이봉원은 ‘드라마 스페셜-국회의원 정치성 실종사건’ ‘역전의 여왕’ 등에 카메오로 출연했지만, ‘옥중화’를 통해 고정 출연의 기회를 얻으며 연기자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봉원의 첫 사극이 이병훈 PD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쏠린다.
이 PD는 자신이 연출하는 작품마다 코미디언을 캐스팅해 쏠쏠한 재미를 봐왔다. 자칫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사극에 코미디언을 출연시켜 극에 재미를 높이는 효과를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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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2일 “이병훈 PD가 배역을 놓고 여러 인물을 고민한 끝에 이봉원을 선택했다”며 “연기 경험이 많진 않지만 개그맨으로서 콩트 경험이 많아 캐릭터의 코믹함을 잘 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