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장기 구직자가 늘어나고 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3월 사이 6개월 이상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은 11만 2000명이다. 작년 동기 대비 57.1% 증가했다.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9.7%로 2014년 같은 기간(5.5%)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6개월 이상 장기 구직자 비율의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를 기준으로 2분기 43.4%, 3분기는 38.0%, 4분기에는 47.0% 늘었고 올해에는 57.1%로 증가폭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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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불황이 지속되며 기업에서 채용 규모를 축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취업 포털 사이트 커리어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장기 구직 이유로는 ‘신입 채용공고가 적어서(48.4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편 올해 같은 기간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의 단기 실업자는 28만 5000명으로 0.6% 감소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