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규모 ‘치맥파티’를 즐기고 간 중국 아오란 그룹에 이어 또 다른 중국 기업의 단체 한국 방문이 예정돼 있어 화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중국의 대표적인 의료 전문 기업인 ‘난징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중마이)’ 그룹 임직원 단체 약 6400여 명(개별 여행객 포함시 약 8000명 추산)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나는 다음달 4~13일 중 4회에 걸쳐 각각 4박 5일 일정으로 이뤄지는 이번 중마이 그룹 단체 수요의 75%에 이르는 4800여 명을 유치했다. 이들 단체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등 중국 11개 지역을 출발해 4박 5일 일정으로 서울에 머무른다. 이들은 방한기간 동안 동대문, 경복궁, 남산한옥촌, 명동 등 서울 주요 명소와 에버랜드, 임진각, 평화공원 등 수도권 일대를 관광할 계획이다.
전략적으로 중국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와 이벤트) 단체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들어서만 1월 중국 맥도날드 약 1300명, 3월 아오란그룹 약 2000명 등 대규모 방한 단체 수요를 연이어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중국내 MICE 특화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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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에 본사를 둔 중마이 그룹은 중국 500대 브랜드 가치 기업에 선정된 의료 기업으로서 보건, 의료, 미용, 생태와 관련된 첨단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회사로, 연간매출이 약 60억 위안(한화 약 1조1000억 원)에 이른다. 중마이 그룹 임직원 단체 방한은 2013년 6월 2000여명 규모의 제주도 방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