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삼국시대를 호령한 영웅들과 '연개소문', '광개토대왕' 등 고구려 출신 영웅들이 합세해 꿈의 대결을 펼치는 전략 웹게임 '천하정벌'. 지난 3월 15일 출시 후 게이머들의 다양한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두 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한층 폭넓고 다양한 콘텐츠로 게이머들 마음 훔치기에 나섰다.
먼저,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전투 콘텐츠 '삼국전쟁'이 추가됐다. '삼국전쟁'은 도성을 23레벨 이상 육성한 게이머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한 게이머는 '천하정벌' 내 모든 게이머를 상대로 성지 쟁탈전을 벌여야 한다. 위나라, 오나라, 촉나라 중 원하는 진영을 선택해 진영별로 대결을 치르는 만큼 '천하정벌'의 주요 콘텐츠로 꼽아도 손색없다.
천하정벌 플레이 화면 (출처=게임동아)
특히, '삼국전쟁'은 진영별 세력전에 흥미가 없는 게이머도 유혹할만한 든든한 보상을 자랑한다. 지난 3월 30일 업데이트 후 추가된 '장비'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선 '삼국전쟁' 플레이 보상으로 주어지는 아이템이 필요하며, '장비' 아이템은 가장 낮은 우수 등급의 '장비' 아이템조차 40레벨 이상 캐릭터부터 장착할 수 있는 만큼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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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정벌 플레이 화면 (출처=게임동아)
실제로 게임 내에서는 '삼국전쟁' 콘텐츠가 처음 공개된 지난 4월 6일 업데이트 직후부터 여러 게이머가 '삼국전쟁'에 뛰어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하루에 총 네 번만 참여할 수 있는 한정적인 기회도 게이머들의 유입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삼국전쟁'이 가진 장점 중 하나는 다른 게이머 및 NPC를 상대로 다양한 패턴의 전투가 진행돼 기존 콘텐츠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군단에 가입해야만 즐길 수 있었던 영토 쟁탈전 '군단전쟁'보다 전투 선택지가 많아졌고, 사냥터에서 사냥하듯이 상대를 고르면서 즐길 수 있다. '관문돌파'처럼 시설물의 도움 없이 캐릭터 대 캐릭터만으로 전투가 벌어지는 점 역시 게이머의 캐릭터 운용, 전략 능력을 시험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또한, 하나의 성지 안에서 태수부 및 중립거점을 최대한 많이 점령해 성지 소유권을 획득하고, 이 성지 소유권 숫자에 따라 '삼국전쟁' 종료 후 소속 진영별로 보상이 주어지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게임 내 총 46개의 성지 중 31개가 중립이고, 중립 성지마다 정해진 개방 조건이 달라 이를 달성하는 과정에서도 치열한 세력 싸움이 벌어진다. 이 밖에 '삼국전쟁' 플레이 중 획득한 명성 포인트는 '세계장점' 내 판매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어 유용하다.
천하정벌 플레이 화면 (출처=게임동아)
다만, '삼국전쟁'의 진입장벽이 높은 점은 아쉬웠다. 도성 레벨을 23까지 올린다고 해도 40레벨 이상의 캐릭터만 '삼국전쟁'에 참전할 수 있고, 1회 전투마다 캐릭터의 체력이 10씩 감소해 같은 캐릭터를 반복해서 사용하기는 조금 어렵다. 물론 1시간마다 체력이 5씩 회복되고, 캐릭터 1개당 10금화를 소모해 체력을 50씩 회복시킬 수 있는 시스템도 준비됐으며, 주력 캐릭터를 십 수명 이상 육성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어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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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정벌 플레이 화면 (출처=게임동아)
아울러 방어 무시 능력을 갖춘 '근초고왕', 일정 확률로 피격 대미지 면역 효과가 발생하는 '계백', 치료 시 방어력 상승효과도 발생시키는 '의자왕' 등의 장수 역시 전황에 따라 큰 힘을 발휘해 중국 영웅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삼국지 영웅과 한국 영웅이 벌이는 꿈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원회 기자 justin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