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석정-정보석-최민수(맨 왼쪽부터). 사진제공|KBS·MBC·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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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화극 대전 명품조연 대결
전광렬-최민수 카리스마 격돌도 눈길
지상파 방송 3사의 새 월화드라마는 ‘명품조연’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이미 연기력을 입증한 이들이 주연 연기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초반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 활약상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에는 김갑수, 황석정, 박원상 등이 출연한다. 전작 ‘부탁해요, 엄마’에서 철없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던 김갑수는 서울중앙지검장 역을 통해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극중 정의를 외치는 조들호(박신양)와 정반대 성향의 인물로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다. 박원상은 조폭 출신으로 조들호 앞에서 순한 양이 되는 반전의 매력을, 황석정은 주 특기인 코믹함보다 진지함을 드러낸다. 강신일과 박상면도 존재감만으로 드라마에 힘을 보탠다.
50부작으로 가장 긴 호흡이 필요한 MBC ‘몬스터’는 조연들의 역할이 더욱 크다. 이덕화, 박영규, 정보석 등이 버티고 있다. 이덕화와 박영규는 각각 차기 대통령을 꿈꾸는 국회의원과 그룹 총수를 맡아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대결을 벌인다. 이덕화 사위 역의 정보석은 정계 진출을 꿈꾸는 야심 가득한 악역으로 변신한다. 배종옥과 성지루는 사건의 시작점을 알리며 특별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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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드라마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주연 연기자 못지않게 공을 들였다”며 “연기내공이 탄탄한 베테랑 연기자들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