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플로리다 로터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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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복권을 구매한 형제가 나란히 당첨이 됐다. 그런데 당첨금은 천지 차이다. 한 명은 백만장자가 됐고, 한 명은 1만 원도 채 손에 쥐지 못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州) 베슬리헴에 거주하는 현직 판사 제임스 스톡클래스(67)는 2일 추첨한 파워볼 복권 1등에 당첨돼 ‘2억9140만 달러(약 3494억76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제임스는 1일 가족·친구들과 함께 플로리다 주(州)에서 한 달간의 낚시 여행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파워볼 복권을 구매했다. 그는 친구 2명과 함께 공동으로 복권 10달러 어치를 구매했고, 제임스의 형제인 밥은 따로 복권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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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등 당첨자인 제임스와 친구 2명은 일시불 수령 방법을 선택, 세금 공제 후 각각 4000만 달러(약 479억 원) 이상을 가져가게 됐다.
3월 말까지 휴가인 제임스는 “당연히 판사석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판사직을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제임스와 함께 복권을 구매한 형제 밥 역시 당첨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숫자 3개만 맞춰 7달러(8400원·세금 공제 전)를 수령했다. 두 사람의 당첨금은 천지 차이였지만, 제임스와 밥 형제는 당첨금액이 적힌 대형카드를 들고 나란히 서서 인증샷을 남겼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