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맞벌이 가구 소득은 맞벌이 가구의 70% 수준이지만, 주거비 지출 규모는 오히려 맞벌이 가구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비맞벌이(외벌이, 부자나 모자가 돈을 버는 가구, 무직 가구 등 맞벌이를 제외한 모든 가구)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374만466원으로, 맞벌이 가구의 541만907원보다 167만441원 적었다.
비맞벌이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도 232만2214원으로, 맞벌이 가구의 295만8225원보다 63만6011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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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주택 유지 및 수선, 상하수도 및 폐기물 처리, 연료비 등의 지출은 맞벌이 가구가 비맞벌이 가구보다 많았지만, 주거비만 보면 비맞벌이 가구의 지출이 7만9471원으로 맞벌이 가구 6만5625원보다 1만3846원 더 많았다.
월세에 사는 비중이 맞벌이 가구보다 비맞벌이 가구가 더 높아서라는 분석이다.
그 외 식료품·비주류음료, 보건비 등 필수 지출은 맞벌이와 비맞벌이 가구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