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곳 상장… 나스닥 이어 2위
지난해 코스닥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한국거래소는 2015년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액이 2조1000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벤처 붐’이 한창이었던 2000년(2조5507억 원) 이후 15년 만에 최대치다. 기업당 평균 공모액은 약 208억 원이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블유게임즈가 2777억 원으로 공모액이 가장 많았고 케어젠과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각각 1782억 원과 1238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새로 입성한 기업 수도 122곳으로 2002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았다. 2014년(69곳)보다 76.8% 늘어난 수치다. 세계 경제의 불안으로 글로벌 IPO 시장이 위축된 와중에도, 코스닥은 미국 나스닥에 이어 세계 주요 신진 기업 시장 가운데 2위의 상장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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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연 기자 pres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