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사기 경각심 높아졌지만 피해 급증 지난해 상반기 피해 규모 9035건, 445억에 달해
광고 로드중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경찰청이 집계한 전자금융사기 피해규모는 2006년1480건(피해액 106억), 2007년 3859건(피해액 423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12년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2013년 이후 전자금융사기의 유형이 보이스피싱에서 파밍, 스미싱, 메모리해킹으로 다양해지면서 급격히 늘었다.
전자금융사기 건수와 피해액 또한 점차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 2013년 전체 전자금융사기 건수는 8만4786건(피해액 792억9300만원)이었으나, 2014년 6월(상반기)까지 피해 건수는 9035건(피해액 445억4000만원)으로 증가했다.
경찰청에서는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려고 단속활동과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국제공조협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해마다 증가하는 전자금융사기를 원천적으로 막기엔 역부족인 실정이다. 다른 유관 기관들도 날로 지능화하는 전자금융사기에 대처하고 있지만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티피앤코는 2011년 보이스피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3건의 기술에 대해 국제특허 (PCT 출원)를 받았으며 EU,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특허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채수남 티피앤코 대표는 “2011년 국제특허를 마친 후 지난 3년 간 보이스피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 ‘쉴드 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쉴드벨은 4월 출시될 예정인데,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를 획기적으로 막을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채 대표는 또 “우리의 특허 기술은 지정된 전화번호로 전화가 수신될 때 해당기관의 전화벨 소리가 울리도록 돼 있어 주머니 속에서 스마트 폰을 꺼내거나 열지 않아도 기다리던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개인 사용자는 물론 국가기관과 금융기관도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독보적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k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