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부위에 빛 쪼이는 光치료, 아토피-관절염에도 효과
신생아에게 파란색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쪼였더니 절반에서 황달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광 치료의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광 치료의 원리는 식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식물이 엽록소를 통해 빛을 흡수한다면 사람은 세포 속 색소포(chromophore)나 광 수용기가 빛을 흡수해 세포의 대사활동을 촉진시킨다.
문제는 이런 세포조직이 분포된 위치가 다르고, 빛 또한 파장에 따라 침투할 수 있는 거리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세포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만 파장이 40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인 보랏빛은 1mm까지만 침투하고, 630∼640nm의 붉은빛은 2cm까지 침투할 수 있다. 결국 목표로 하는 세포조직까지 원하는 파장의 빛을 보내는 것이 광 치료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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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의학레이저연구센터와 지엘디테크가 개발한 개인용 LED 통증 치료기. 지엘디테크 제공
하지만 LED 광 치료기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았다. LED 출력이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LED 칩 하나가 400nm 영역에서는 15밀리와트(mW), 850∼900nm의 근적외선 영역에서는 10mW의 출력을 내지만 정작 치료 효과가 높은 650∼680nm 영역에선 LED 칩 하나당 5mW 수준에 그친다.
권오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집적플랫폼연구실장은 “출력이 낮은 LED는 자칫 비싼 조명에 그칠 수 있다”며 “최근 LED와 레이저의 중간적인 특성을 지닌 고휘도 다이오드(SLD)가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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