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0m 잠수 로봇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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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미 해군이 90m 잠수가 가능한 로봇 물고기를 성공적으로 작동시켰다. 이에 57억 원의 세금이 투입된 우리나라 4대강 로봇 물고기가 비교, 재조명 받고 있다.
미국 해군에 따르면 길이 1.5m 무게 약 45kg인 로봇 물고기 ‘고스트 스위머’는 지난 11일 버지니아 주 노퍽의 리틑 크리크 기지 앞바다에서 테스트 과정을 통과했다. 이 로봇 물고기는 90m 잠수가 가능해 내장된 전지로 약 25cm~ 약90m의 물 속을 잠수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 약 150m 길이 전선을 연결, 사람이 직접 조종할 수 있다.
미 해군관계자는 “90m 잠수가 가능한 이 로봇 물고기는 어류와 유사한 외형과 프로펠러 보다 작은 추진 소음으로 정보·감시·정찰 활동에 유리하며 선박 하부 점검 같은 용도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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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지난 6월 “지난 1~3월 로봇물고기 연구개발사업 등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구소의 R&D 관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위법·부당 사항 48건을 적발했다”라고 공개했다.
4대강 로봇 물고기
감사원에 따르면 로봇물고기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강릉 원주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이 산업기술연구회로부터 57억 원을 지원받아 지난 2010년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개발기간을 가졌다.
계획대로라면 4대강 로봇물고기는 유용속도의 경우 1초에 2.5m를 헤엄쳐야 하지만 감사원 테스트 결과 23cm밖에 나아가지 못했고 테스트 도중 작동이 중단됐으며 수중 통신속도나 거리도 목표치에 훨씬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탁도 측정 센서는 장착되지 않았고, 총 9대의 4대강 로봇물고기 중 7대가 고장 난 상태라 3대 이상 있어야 측정이 가능한 위치인식이나 군집 제어 기능은 아예 측정이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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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다 환경파괴 논란에 휩싸이자 그 대안으로 수질조사용 로봇물고기 개발 계획을 발표해 무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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