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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속옷 훔치고 속옷차림 배회…‘변태 남편’의 비밀

입력 | 2014-12-09 11:33:00


‘변태 남편’의 비밀. 채널A 제공

조용한 시골 마을. 한 남자가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 결국 붙잡혔다. 그런데 남자의 옷차림이 희한하다. 몸에 맞지 않은 여성 내복에 '몸빼'까지 입고 있었던 것.

얼핏 봐도 '변태'분위기를 폴폴 풍기는 이 남자. 알고 보니 그는 이미 7개월 전부터 한밤중에 속옷 차림으로 거리를 배회하며 시골 마을을 뒤숭숭하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심지어 그는 여성 속옷을 훔치고 다니는 등 낯부끄러운 짓을 일삼았다.

도대체 그는 왜 남의 집 담벼락을 넘어 여성 속옷을 훔치고, 속옷 차림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걸까?

이웃의 손가락질을 받는 남자와 달리 그의 아내 김미희 씨(가명)는 치매 걸린 시아버지를 지극히 간호해 효부상을 받을 만큼 효심 깊은 며느리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씨의 진짜 모습은 전혀 달랐다.

효심 깊은 며느리로 소문난 '변태 남편'의 아내 김미희 씨가 심한 의부증을 겪고 있으며 상습적으로 남편을 폭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취재 중 확인 한 것.

뿐만 아니라 당뇨병을 앓고 있는 남편이 맞는 인슐린 주사에 수면유도제를 탄 후 남편을 폭행하고,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는 자해까지 벌였다.

한밤중에 속옷 차림으로 길거리를 배회하며 변태 행각을 벌이는 남편과 오랫동안 남편에게 폭력을 일삼아 온 착한 아내의 '두 얼굴', 그 실체가 9일 오후 11시 채널 A '싸인'을 통해 밝혀진다.

배우 류승수가 진행을 맡고 있는 채널A의 모큐 드라마 '싸인'은 사건 발생 현장부터 숨 막히는 범인 검거 과정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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