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지리산에서 나오지 않는 강원명씨에게 대나무는 ‘삶의 전부’이다.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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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오후 8시20분 ‘갈 데까지 가보자’
대나무를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다. ‘대나무 외골수’라는 별칭을 가진 강원명(53)씨. 자연과 대나무가 좋아 지리산에서 20년 동안 살고 있다. 취미생활로 대나무 국궁을 하고, 대나무를 잘라 집까지 만들었다. 손님이 오면 대나무 삽겹살을 내놓는다.
무엇보다 강씨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죽력(竹瀝)이다. 그는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자락에서 죽력을 내리고 있다. 대나무 기름이라고 불리는 죽력은 대나무 줄기를 불에 구워서 받은 진액을 뜻한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이 인정한 죽력은 중풍과 혈관계 질환에 특효로 알려졌다. 강씨가 만드는 죽력은 전통방식 그대로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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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