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에이즈에 걸렸어. 돈 내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 경찰이 피가 담긴 주사기로 여성을 위협해 돈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을 추적 중이다.
13일(이하 현지시각) NBC 보도에 따르면, 8일 새벽 1시 30분경 필라델피아의 한 중국 음식점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32세 여성을 위협해 200달러(약 22만 원)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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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은 이 남성이 스페인어로 "난 에이즈에 걸렸어. 돈 내놔"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 여성은 귀가 중 음식을 포장해 가려고 음식점에 들렀다가 변을 당했다.
12일 공개된 CC(폐쇄회로)TV 영상을 보면 파란색 후드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주사기를 들고 달려들자 피해 여성이 돈뭉치를 떨어뜨린다. 용의자는 피해 여성에게 200달러를 빼앗은 뒤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30~35세의 히스패닉계 남성으로 추정된다며, 인상착의를 공개하고 추적 중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