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세계 100인’ 돌런 추기경… 美단체에 “실상 알리기 동참” 서한
돌런 추기경은 최근 퀸스버러커뮤니티칼리지(QCC)의 커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로 보낸 서신에서 “위안부 생존자들을 기리기 위한 노력에 마음속으로부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시민참여센터와 홀로코스트센터는 그동안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 침해를 세상에 알리는 인턴십 프로그램 등 관련 교육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센터 책임자인 아서 플러그 박사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한국 방문 때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난 것을 계기로 돌런 추기경에게 위안부 문제를 설명하는 편지를 보냈고 추기경이 최근 이에 답신한 것이다.
돌런 추기경은 서신에서 “보내주신 위안부 관련 정보를 성가정회와 대학사도회에 전달했다. 함께 이 여성(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 사회 정의를 실천하려는 여러분의 노력과 결단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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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시민참여센터 소장은 “위안부 문제는 외교안보 이슈가 아니라 인권과 여성 문제로 접근해야 미국 시민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돌런 추기경과 뉴욕대교구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지지 표명은 그런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