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김종학 프로덕션·KBS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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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지난해부터 계속된 월화극 연속 참패에 ‘시간벌기’라는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8일 ‘태양은 가득히’가 2%대의 유례없이 부진한 시청률로 ‘역대 최저 시청률 드라마 톱 3’라는 오명과 함께 퇴장한 가운데 후속작인 ‘빅맨’이 예정보다 2주 뒤로 편성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14일 방송 예정이었던 ‘빅맨’은 28일을 첫 방송일로 확정했다.
14일에는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스페셜 4부작-그녀들의 완벽한 하루’가 대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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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송가에서는 지난해 ‘미래의 선택’을 시작으로 ‘총리와 나’, ‘태양은 가득히’까지 6개월 가까이 이어져오는 연속 부진에 대한 이미지를 상쇄시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시청자에게 각인된 KBS 월화드라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잊혀질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편성을 연기한 덕에 ‘빅맨’은 22일 종영하는 SBS ‘신의 선물-14일’과의 맞대결을 피했고, MBC ‘기황후’와의 부담스러운 경쟁도 최소화하게 됐다.
특히 최근 KBS는 월화드라마 외에도 새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가 전작인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의 시청률을 이어받지 못하고 동시간대 3위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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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부진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안고 시작하는 ‘빅맨’에 대한 KBS의 남다른 ‘배려’가 ‘꼴찌 탈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