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MC 황광희-아이유-이현우(왼쪽부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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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생방투표 등 기준…음반 제외
집계 내역 모두 공개…공정성 약속
지상파 3사 음악방송의 순위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 속에서 SBS ‘인기가요’ 제작진이 음반제작자들에게 ‘공정성’을 공개 약속했다. 제작진은 12일 오전 서울 SBS 목동 사옥에서 가요 제작자·매니저 약 50명에게 순위제 세부사항을 설명하고 공정한 순위 집계를 약속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7일부터 공개되는 ‘인기가요’의 순위는 음원판매, SNS 선호도, 시청자 선호도, 생방송 투표 점수를 합산해 산출한다. 사재기 우려가 큰 음반 판매량과 기준이 모호했던 ‘방송 기여도’를 기준에서 제외해 최대한 공정성을 높였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특히 과거 1위격인 ‘뮤티즌송’의 근거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뒷말이 많았지만, 이번엔 순위 집계 내역을 모두 공개키로 했다.
여전히 20% 비중을 차지하는 생방송 투표 점수를 놓고 ‘팬덤 싸움’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가요계는 순위제 부활을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시청률이 3∼4%에 머물러 있는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관심도 높일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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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