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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어혈 제거로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입력 | 2013-03-13 03:00:00

세화한의원




최재영 세화한의원 원장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세화한의원 제공

회사원 김모 씨(38)는 얼마 전 운전하다가 뒤따라 오던 차에 부딪혀 목을 크게 다쳤다. 김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지만 경미한 목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금은 다시 병원을 찾아야 할지 고민 중이다. 주부 한모 씨(35)도 교통사고 후 회복해서 최근 퇴원을 했는데, 다시 허리 통증이 찾아오고 열도 나는 것 같아 괴롭다.

이렇듯 교통사고 치료가 끝나고 시간이 지난 후에 갑자기 목 통증이나 허리 통증, 구역질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것이 바로 교통사고 후유증이다. 겉으로 외상이 보이지 않는 데다 검사로는 잘 잡히지 않는다.

이런 후유증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이기 쉬워 병원을 찾지 않은 채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악화될 수도 있다.

교통사고가 나면 순간적으로 정신적·육체적인 충격이 가해져 근육이 경직된다. 척추에도 충격이 간다.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척추나 뼈의 틀어짐은 처음에는 잘 못 느낀다. 1, 2주 후부터 점차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척추 뒤틀림의 경우 사고가 발생한 척추의 신경과 연결된 팔다리에도 통증이 일어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을 ‘어혈’이라고 본다. 어혈이란 피가 뭉친 것으로, 원활하게 돌던 피가 교통사고로 응어리지거나 뭉쳐져 잘 풀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어혈은 혈액의 흐름을 막아 근육과 인대의 수축·이완 활동을 저해한다.

한의원의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는 한약과 침으로 어혈을 제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 과정을 통해 경락의 순환을 촉진시킨다. 손상된 신체의 균형을 회복시켜 빠른 시간 내에 통증이 완화되도록 돕는다.

최재영 세화한의원 원장은 “교통사고로 충격을 받은 척추와 골반도 한의원에서 추나요법으로 교정한다”고 말했다. 추나요법은 밀어서 뼈를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추법과 환부를 잡고 당겨 뼈를 복구시키는 나법을 합친 말이다. 추나요법을 활용하면 비뚤어진 뼈와 관절, 근육 등을 밀고 당겨 원래 위치로 돌려놓아 목과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최 원장은 말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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