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술이 효율성 높여
한 공간에 모여 일하는 것처럼 멀리 떨어져서도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화상회의가 보편화하고 있다. 사진은 KT 직원들이 서울 광화문 사옥과 서초 사옥, 경기 고양시 일산의 스마트워킹센터를 연결해 화상회의를 하는 모습. KT 제공
최근 화상회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기업과 기관이 늘고 있다. 특히 한때 시범적으로 도입했던 수준을 넘어 최근에는 거의 모든 직원이 일상적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쓰는 ‘실무형 문화’가 보편화하고 있다.
○ 화상회의의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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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는 화상회의가 비용 절감을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된다. 전자랜드는 전국 100여 개 매장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한 뒤 매장에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직원들이 한데 모여 제품 교육을 받게 했다. 제품 교육담당자가 매장을 돌면서 직접 얼굴을 보고 교육할 때와 비슷한 효과를 훨씬 적은 비용으로 누리게 된 것이다.
○ 신기술이 효율 높여
이렇게 화상회의가 널리 쓰이게 된 것은 화상회의 시스템 수준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화상회의라는 말만 보면 모니터 화면으로 얼굴을 보고 대화하는 게 전부 같지만 최근의 화상회의는 실제 만나서 회의할 때와 똑같은 효과를 내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실제 회의에서 문서를 돌려가며 보고 밑줄도 긋는 것처럼 최근 화상회의 시스템은 PDF 등 표준화된 전자문서를 모니터에 띄워놓고 함께 볼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밑줄을 긋거나 손글씨로 메모하면 해외에 있는 동료도 이를 동시에 확인하게 된다. 또 전자결재 시스템과 연결해 회의 도중 결재를 요청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인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보급도 화상회의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도움을 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부 직원뿐 아니라 건설사 등 주요 고객과도 화상회의 시스템을 함께 쓰고 있다. 판매한 중장비의 유지보수가 필요할 때 고객이 스마트폰 화상회의 앱을 실행해 문제가 된 부분을 보여주면 본사에서 고장 원인을 쉽게 파악하는 식이다. 또 고객이 잘못 작동시켜 문제가 생겼을 때도 직접 동영상으로 바른 사용법을 알려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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