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올해의 교사' 상을 두 차례나 수상하며 학생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던 50대 교사가 10대 여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 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뉴욕 주(州) 브롱크스의 새뮤얼 곰퍼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던 레이먼 매슈스(57)가 17세 여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한 죄로 다시는 교단에 설 수 없게 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공개된 뉴욕시 교육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부남인 매슈스는 2008년 당시 17세인 여제자 A양의 몸을 만지며 성추행하고 교실 안에서 음란 사진을 찍도록 강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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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세인 A양은 조사 과정에서 매슈스가 교실 안에 있던 보관함 용도의 우리 안에 들어가 포즈를 취할 것을 강요했다고 진술했다.
A양은 "강제로 음란 사진을 찍은 지 몇 개월 뒤 그만하자고 말해봤지만 그는 '안 돼, 이제 겨우 시작이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매슈스는 "이렇게 해야 더 좋은 작품이 나온다"며 A양의 가슴을 강제로 노출시켰으며, A양의 가슴과 엉덩이 등 신체를 애무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낙제를 당할까봐 두려워서 아무에게도 알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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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스의 추악한 행동이 드러나자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은 충격에 빠졌다.
매슈스는 그만의 효과적인 교육 방식으로 미 전역에서 유명한 인물이며 수많은 책에서도 그의 교육 방식이 소개됐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미국의 '올해의 교사' 상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수사가 본격 진행되자 매슈스는 3월 성학대를 저지른 사실을 인정하고 4월 교직에서 물러났으며, 두 달 뒤 보호관찰 1년을 선고받았다.
미 교육부 관계자는 매슈스가 다시는 교단에 설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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