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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지적장애 아들 고백…“내가 없어져 버리고 싶었다” 눈물
배우 겸 모델 이지영이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을 공개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당신을 사랑합니다’에서는 15년 경력의 CF모델 겸 배우 이지영과 21세 아들 조현승 씨의 이야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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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이지영은 “(현승이가 태어난 지) 30일 좀 넘었을 때다. 의사가 뇌수종이라고 누구나 뇌실에 물이 차는데 현승이는 필요 이상으로 많이 차서 지금 뇌압이 굉장히 높은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머리에 어른 주먹만 한 악성 뇌종양이 있다. 그걸 다 제거하고 수술하면 몇 가지 장애가 겹치고 눈도 안 보일 것이고 대뇌 신경을 지나간다고 말하더라”라며 아들의 병을 알았을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후 생사를 넘나드는 몇 차례의 대수술을 걸쳐 아들 조현승 씨를 살렸다는 이지영은 “받아들였다기보다도 견뎌 냈다. 그래도 내 아기인데 어떡하나. 포기할 수 없지 않냐”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이지영은 “내가 없어져 버릴까라는 생각도 했다. 난 현승이를 잘 키울 자신도, 아내로서도 자신이 없고, 딸로서도 여태껏 잘한 것도 없는데 결혼해서까지도 부모님께 짐을 안겨 드리는구나. 난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심경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