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조경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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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67세 투병 2개월만에…내일 발인
“아버지같은 존재였는데…” 애도물결
‘후배 아끼는 선배이셨는데….’
13일 간암으로 별세한 연기자 조경환(사진)의 비보에 생전 그의 따뜻했던 모습을 기리는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조경환은 두 달 전께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13일 오전 9시20분 향년 67세를 일기로 서울 잠실동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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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MBC 드라마 ‘종합병원2’을 통해 데뷔해 현재 왕성한 연기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 연기자는 14일 “연기를 못하는 후배를 혼내기보다는 술 한 잔을 사주며 용기를 북돋아주던 선배였다”고 회상했다. 생전 마지막 작품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노란복수초’의 한 제작진도 “건강이 많이 안 좋아 보였는데도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팀을 이끌어 주셨다”며 “현장 스태프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며 비보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SNS를 통한 후배들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연기자 박은혜는 13일 트위터에 “김호진 오빠한테 ‘선생님은 추위를 안 타셔서 겨울에 항상 시원하다고 하셨다’는 얘길 하며 조만간 전화 드리려고 했는데. 신혼 초 어묵 볶음 맛있게 하는 법도 알려 주시고 따뜻한 분이셨다”며 비통해 했다. 개그맨 남희석은 14일 트위터에 “TV를 통해 보아 온, 좋아하던 분을 실제로 만나 술자리도 함께 갖는 신기한 경험도 했다. 그 분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으면 마음 한 켠이 허하다”고 적었다. 소설가 이외수는 “푸근하면서도 호방한 모습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 있을 것이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8시30분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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