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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한국인, ‘애니팡’ 게임에 집착…시간과 마음 뺏겨”

입력 | 2012-10-09 16:02:00


스마트폰 게임 '애니팡'의 인기에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지하철이나 거리 등에서 애니팡을 즐기는 모습은 한국에서 익숙한 풍경이 됐다.

9일(현지시간) 외신은 애니팡이라고 불리는 스마트폰 게임에 한국인들이 집착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니팡은 1분 안에 동물모양 블록을 3개씩 맞춰 없애는 단순 퍼즐 게임. 이 게임이 한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주 애니팡 개발업체인 선데이토즈는 6월 30일 게임이 출시된 이후 한국에서 다운로드 횟수가 17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 매일 1000만 명이 1회 이상 애니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이 게임의 성공 요인으로 한국인들 대부분이 사용하는 소셜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꼽았다. 카카오톡 연락처가 연동되는 애니팡은 게임을 즐기는 다른 사람의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 기록된 최고 점수가 7일마다 사라지고 자동으로 초기상태로 돌아간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애니팡이 친구·동료와의 경쟁심을 자극하며 전 국민의 게임으로 등극한 요인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게임을 계속 진행하는 데 필요한 교환권을 얻는 방법도 언급됐다.

참여자들은 '하트'라고 불리는 게임 1회 교환권을 소진한 경우 8분간 기다리거나 아직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을 초대하기, 이미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 하트를 요청하기를 통해 이를 얻을 수 있다.

외신은 게임 교환권을 얻어내는 방식이 한국 사회의 위계적인 조직문화와 결합해 직장과 학교에서 새로운 갈등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몇몇 사람들은 게임을 계속하기 위해 카카오톡을 통해 사람들에게 하트를 구걸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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