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내전기간 매설 지뢰로 곳곳 위험
최근 캄보디아 북서부에서 지뢰가 폭발해 모두 9명이 사망했다.
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언론에 따르면 최근 캄보디아 북서부에서 지뢰가 잇따라 폭발해 모두 9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언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오후 수도 프놈펜 북서쪽 약 300㎞의 바탐방주 삼롯지역에서 주민들이 탄 트랙터 1대가 대전차 지뢰 매설지역을 지나다 지뢰가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광고 로드중
캄보디아는 30년에 걸친 내전 기간 곳곳에 각종 지뢰가 매설돼 지뢰사고 위험이 큰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지뢰와 기타 불발탄이 폭발해 모두 43명이 사망하고 168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8월까지 각종 지뢰사고로 26명이 사망하고 10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2020년까지 이들 지역의 지뢰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약 30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