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가수 2명이 오디션 프로그램 녹화 도중 '한판' 붙은 이후로 화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미국 포털 야후의 연예전문사이트 Omg가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메리칸 아이돌 12' 심사위원인 머라이어 캐리(42)와 니키 미나즈(29)는 2일 프로그램 녹화 도중 욕설이 섞인 말다툼을 벌인 이후 여전히 냉랭한 관계로 지내고 있으며, 캐리는 안전을 위해 경호원 수를 늘리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진행된 녹화 도중 심사와 관련한 의견 충돌로 언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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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캐리는 "무례하게 군 적 없다. 도대체 왜 그러냐"며 황당해한다.
두 사람은 다음 날 프로그램 미팅에서 다시 만났지만 쌓인 감정을 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ABC 방송의 토크쇼(The View) 진행자인 바버라 월터스는 캐리와 대화를 나눴다며, 4일 방송에서 사건과 관련된 캐리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따르면 캐리는 미나즈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껴 경호를 평소보다 강화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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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는 월터스에게 "미나즈는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라며, "이 때문에 경호원들을 추가로 고용했다"고 말했다.
월터스의 방송이 나간 뒤 미나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캐리를 총으로 쏘겠다고 위협한 적이 없다며 "난 어제 우리가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계속 동정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미나즈는 "늘 당신을 칭찬하고 있는데 그걸로 부족한가?"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에 대해 캐리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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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측근은 "캐리 역시 미나즈를 아끼지만 프로그램에서 유일한 '디바'로 군림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이런 의견 충돌이 있을 거라 예상했다"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